꼬꼬마의 허그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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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수요일 첫사랑 기억 일상기록용



첫사랑


정말 나는 결혼할줄알았는데,
첫사랑이였고, 10년뒤에 다시 재회했지만 3년 사귀고 헤어지고
사귀면서도 당연히 당신과 결혼할줄 알았던 난데

나는 왜 당신을 놓쳤을까

당신 결혼한단 소식 들었을 때. 기분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나 보다 4개월 먼저 결혼한건 잘한거야~)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아 그여잔 정말 행복하겠다. 그 사람은 분명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거고, 그 사람이 선택한 여자라면 당신도 괜찮은 사람이겠네요"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중에 건너건너 들리는 소식은
음악하는 분이라고, 연주회도 하실만큼
공대생이였지만, 음악에도 관심많고 좋아하고 잘했던 당신이니까..
어쩌면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했지!

다들 나와 당신을 걱정해서 우리 서로의 소식을 전해주지 않는 배려를 보일만큼
주변인들도 다 괜찮은 사람들 뿐이지만,
다들 우리가 서로 결혼하지 않고 각자 다른사람을 선택해서 결혼한걸
안타까워 하는 사람도 있었지..

잘지내죠?
나는 결혼해서 아이도 있지만,
그래도 가끔 당신 생각이 나요.
다시 돌아가거나 그립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당신이 내게 내어줬던 사랑을 기억해요.
아마 다시 없을 마음이고, 사랑인거 잘알아요.
비올때마다 난 당신 생각이 나요.
당신이 내게 주었던 10년 전 전해주지 못한 편지, 10년을 간직하고 다시 만난 그날 주었던 그 편지,
그때의 공기, 계절, 시간, 향기가 담긴 그 편지.
우리 서로 한글자씩 그리움을 담아 쓰던 교환일기..
우리 남편은 이삿짐 정리 하다 읽어보고
"당신 왜 이런 괜찮은 사람이랑 헤어진거야? 남자가 봐도 너무 괜찮은 사람인데.. 당신 이런 사람하고 사랑했다는게 왜인지 난 조금 부럽기도 하고, 마음이 좀 놓이네"
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살면서 이런 사랑, 사람 하나쯤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고마워요.

정말 나는 진심으로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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